[MAX88] ‘사리볼 안착’ 디발라 “부담감 떨쳐냈다”

팀 내 입지 확보에 성공한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가 자신의 최근 활약상에 대해 부담감을 떨쳐내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 입성과 함께 가장 피해자가 된 선수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디발라였다. 투 톱에서는 호날두와 호흡을 맞출 수 있었지만, 스리톱에서는 달랐다. 그렇게 한 시즌이 흘렀고, 알레그리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사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유벤투스였다.

시즌 초반 3연전만 하더라도 디발라는 벤치 신세였다. 3경기 중 한 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반전의 계기가 된 건 4라운드 베로나전에서부터였다. 사리 감독이 호날두의 파트너로 디발라를 점찍었고, 디발라를 측면이 아닌 좀 더 중앙에 배치하면서 디발라의 장기가 다시금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디발라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 내 입지 확보에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디발라는 “쉽지 않은 여름이었다. 가는 곳마다, 그리고 가고 싶지 않았던 곳에도 내 이름이 들렸다. 좋지 않았다”라면서 “이곳에 머물고 싶었다. 여기에서 뛰고 싶었고, 유벤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었다. (나는) 여전히 내가 보여줄 것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인테르와의 맞대결에서는 이를 조금이나마 보여줬다”라며 유벤투스 잔류를 원했음을 강조했다.

당시만 해도 디발라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구체적으로 거론된 팀은 맨유였다. 로멜루 루카쿠가 유벤투스에 그리고 디발라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는 시나리오였다. 디발라와 포그바의 재회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디발라 측이 미온한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이 틀어졌고, 돌아온 결과는 유벤투스 잔류였다.

시즌 초반, 쉽지 않았다. 새 감독 사리 체제에서 좀처럼 중용 받지 못했다. 지금은 다르다. 베로나전을 기점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고, 지난 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이탈리아 더비에서는 유벤투스 승리의 중추가 된 디발라다.

이에 대해 디발라는 “내 어깨에 놓인 무게감은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침착해졌다. 사리 감독과 함께라면, 재미있고, 훈련에 임하며 내 가치를 보여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이는 내가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리 감독과 알레그리 감독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사리와 알레그리는 플레이 방식이 다르며, 이를 보여주고 있다. 알레그리 체제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해야 했다. 그러나 사리 감독 체제에서는 좀 더 공격적이다. 그리고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번 시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올 시즌 유벤투스는 초반 경기력 부진을 딛고 서서히 사리 체제에 익숙해지고 있다. 덕분에 유벤투스는 5대 리그 클럽 중 유일하게 유럽 대항전을 포함한 올 시즌 공식전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디발라 또한 “유벤투스는 패한 적이 없다. 그리고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중인 클럽이다. 유벤투스와 관련해서는, 때로는 조금이나마 존경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