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88] 이것이 커쇼의 인생…커쇼가 말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다저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는 20살 때인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2시즌을 다저스에서만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차례(2011, 2013, 2014년), MVP를 1차례(2014년) 수상했다. 특히 2014년에는 사이영상과 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커쇼는 투수로 받을 수 있는 개인적 영예는 많이 차지했지만 팀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벌써 베테랑이 된 커쇼가 생각하는 메이저리그의 변화, 가족, 은퇴,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등에 대한 생각을 들어 봤다.

커쇼는 팀 동료 로스 스트리플링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빅 스윙(The Big Swing)’에 출연해 농담을 주고 받는 편한 분위기에서 질문에 대답했다. 평소에도 많은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지만 이번 팟캐스트에서는 이례적으로 40분 이상 다양한 주제를 논하며 인터뷰에 응했다. 커쇼의 인터뷰는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야구인생을 바꿔놓은 토리 감독과 면담

커쇼는 데뷔 첫 해인 2008년 5승5패 4.26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미래가 촉망되는 20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괄목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2009시즌이 시작된 후 첫 4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7.29까지 치솟으며 불안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커쇼는 5월초 당시 다저스 감독 조 토리와 타격코치 돈 매팅리와 면담을 한 것이 자신의 커리어를 바꿔 놓은 순간으로 기억했다.

매팅리는 커쇼에게 차트를 보여주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패스트볼 하나로만 타자를 상대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토리 감독은 “다른 구질의 공을 습득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밖에 없다”고 커쇼에게 ‘최후의 통첩’을 전했다.

커쇼는 무척 기분이 상했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커쇼는 그날 당장 불펜에서 슬라이더를 연습했다. 슬라이더는 얼마 후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무언가를 깨달은 커쇼는 그날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피칭을 향상시켰고, 2009시즌을 8승8패에 평균자책점 2.79로 대폭 낮추면서 끝냈다.

재밌는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 체인지업을 던지라는 많은 조언을 듣고 연습했지만 지금까지도 체인지업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