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88] 이적료 3980억이면 레알은 네이마르 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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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어떤 비용을 들이더라도 네이마르와 계약하려고 할 것이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과 네이마르 이적설을 보도하며 이 같은 표현을 썼다.

네이마르는 지난여름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제패를 꿈꾸는 PSG는 차세대 스타를 품기 위해 역대 이적료를 2억 2,200만 유로(약 2945억 원)로 경신했다. 바이아웃 조항을 내민 만큼 명가 바르사도 손을 쓰지 못하고 에이스를 이적시켜야 했다.

하지만 무리한 영입은 화를 불렀다. ‘주포’ 에딘손 카바니와 페널티킥을 놓고 논란을 벌이더니, PSG 선수단이 네이마르를 향한 특별 대우에 뿔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급기야 네이마르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충돌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당사자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끊이질 않고 나오는 잡음에 자연스레 물음표가 따랐다.

상황을 확인한 레알이 네이마르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은 현재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핵심 자원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의 부진 속에 리그 4위까지 추락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경질설마저 돌 만큼 분위기가 심각하다.

이에 구단 수뇌부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분위기를 반전하려 한다. 갈락티코라 불리는 정책으로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던 레알이 3기 상징 멤버로 네이마르를 낙점한 셈.

직전 소속이 바르사라는 점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나, ‘마르카’는 “네이마르가 레알 이적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연봉을 삭감할 수 있다”라며 선수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행을 크게 꺼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과거 루이스 피구 등의 사례도 있기에 크게 이상하지 않은 행보였다.

핵심은 이적료다. 요즘 이적시장에서 오가는 금액이 급등한 만 3천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써 네이마르를 데려온 PSG가 한두 푼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PSG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의 대리인이었던 도나도 디 캄플리 역시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PSG의 모든 선수는 금으로 지어진 감옥에 수감된 것이나 다름없다”라는 발언을 하며 돈으로 PSG의 마음을 흔들진 못할 거라고 시사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2000% 잔류를 확신한다”라고 힘줘 얘기한 바 있다.

PSG가 바르사에서 영입할 때처럼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도 아닌 거로 알려졌다. 네이마르 변호인인 마르코스 모타는 “네이마르 계약서엔 해당 조항이 없다.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스페인 ‘엘 파이스’가 레알에 희망적인 가능성을 던졌다. 매체는 “네이마르에겐 가격표가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포괄적인 바이아웃 조항은 들어있지 않으나, 일련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2018년 9월 1일 전까지 3억 유로(약 3,980억 원)에 구단을 변경할 수 있는 복잡한 법적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세후로 5,000만 유로(약 663억 원)의 시즌 급여(연봉)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그 경우”라고 덧붙였다.

얼핏 보면 이적 불가 방침 같지만, 얼마가 들어서든 네이마르를 품겠다는 레알의 각오와 라이벌 바르사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연봉이 4,600만 유로(약 610억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적 성사가 이뤄질 수 있는 금액이다. ‘엘 파이스’의 보도 사실 확인이 우선이지만, 만약 진실로 밝혀진다면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의 모습은 완전히 불가능한 장면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