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88] 인자기 “즐라탄 밀란행? 돈과 명예 아닌, 자신에 대한 믿음 때문”

 “이브라히모비치에게는 돈과 명예가 필요한 게 아니다. 그는 그저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밀란에 왔을 것이다”

위치 선정의 달인으로 불렸던 필리포 인자기가 자신의 옛 동료 이브라히모비치의 밀란 복귀에 대해 ‘돈과 명예’가 아닌 ‘성공’을 위한 결정이었을 거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인자기는 밀란과 같은 팀에 이브라히모비치는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쉽지 않다. 적어도 유럽 무대에서만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제외하면 우승권 팀에서만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다.

도전, 지금의 이브라히모비치를 설명하는 대표 수식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자신이 몸담았던 친정팀의 부활을 이끌어야 한다. 상위권은커녕 밀란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우승에 익숙한 팀으로 이적한 누구와는 다른 행보다. 우승은 아니어도 최소한 유럽 대항전 진출을 이끌어야 한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 복귀 이후에도 꾸준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칼리아리와의 선발 복귀전에서는 득점을 비롯, 전방에서의 명품 활약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를 본 인자기는 14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의 밀란 복귀는 돈과 명예가 아닌 성공에 대한 선수의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자기는 “밀란의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은 잘한 일이다. 밀란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필요했다”라고 운을 뗀 뒤, “이브라히모비치와는 함께 뛴 적이 있다. 그래서 그를 많이 존중한다. 이브라히모비치에게는 돈이나 명예가 필요하진 않다. 그가 밀란에 온 것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첫 경기 때 이미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데뷔전만 봐도,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밀란 상황에 대해서는 “좋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새로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말디니를 알고 있고, 그를 믿는다. 말디니와 보반이 밀란의 이러한 안 좋은 상황을 벗어나게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매년 2-3명의 적절한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인내심을 가져야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위치 선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인자기는 2001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밀란 이적 후 2012년 현역 은퇴 때까지 밀란에서 300경기에 나와 126골을 가동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밀란 프리마베라 팀을 이끌었고 2014/2015시즌에는 밀란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이후 베네치아와 볼로냐를 지도한 인자기는 현재는 베네벤토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