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88] ‘50번째 격돌’ 페더러-조코비치, 누가 웃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이번이 딱 50번째 맞대결이다. 세기의 라이벌인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와 3위 로저 페더러(39·스위스). 지난해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4시간55분 동안의 혈투(조코비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벌였던 둘이 또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둘은 30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멜버른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시즌 첫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2020 호주오픈(총상금 7100만호주달러: 570억원) 남자단식 4강전에서 격돌한다.

지금까지 상대전적은 26승23패로 조코비치가 다소 앞선다. 그랜드슬램대회 전적만 따져도 조코비치는 10승6패로 우위이며,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다.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4강전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이후론 계속 졌다. 페더러는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 파이널스에서만 조코비치를 2-0(6:4/6:3)으로 물리친 바 있다.

둘은 호주오픈에서 특히 강했다. 페더러는 6회(2004, 2006, 2007, 2010, 2017, 2018년), 조코비치는 7회(2008, 2011, 2012, 2013, 2015, 2016, 2019년) 우승을 자랑한다.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넘어 이번에 우승하면 그랜드슬램대회 21회 우승 대기록을 작성하게 되고, 조코비치가 정상에 오르면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기록을 8회로 늘릴 수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순탄하게 4강까지 올라왔으나, 페더러는 두 번이나 절체절명의 위기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했다.

29일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가 15위 스탄 바브링카(35·스위스)한테 3-1(1:6/6:3/6:4/6:2), 5위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은 1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을 3-1(7:6<7:3>/7:6<7:4>/4:6/7:6<8:6>)로 잡고 4강에 올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팀은 그동안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나달한테 5전 전패를 당한 끝에 귀중한 첫승을 얻어냈다.